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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00189.JPG

Lucida V
알루미늄(aluminium), 할로겐(halogen) 20W
240×160×180mm

 

Lucida V_2013_resize.jpg

나는 카메라를 만드는 작가이다.

카메라의 어원은 라틴어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인데 카메라는 '방' 옵스큐라는 '어둠'을 뜻한다.

어두운 상자 한 면에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뚫고 반대쪽 면을 적당히 거리 조절하여 보면 거꾸로 선 바깥 풍경이 비춰 보인다.

이 풍경이 비치는 면에 빛을 반응하는 물질을 둔다면 풍경의 상이 찍힐 것이다.

만약, 바늘구멍을 크게 만든다면 들어오는 빛의 양은 많아지겠지만 물체로부터 반사된 빛이 서로 겹쳐 선명한 상을 맺을 수 없다.

이 문제는 구멍 위치에 빛을 교차하여 모을 수 있는 렌즈를 사용하여 해결한다.

즉, 한장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빛을 모으는 렌즈, 빛을 느끼고 상을 맺는 감광물질(필름이나 광센서), 어둠상자와 같은 방(카메라 바디)이 필요하다.

 

(단순함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러한 원리를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카메라는 사물이 반사한 빛을 렌즈를 통해 어두운 상자 안으로 받아들여 필름에 상이 맺히는 원리를 이용한 장치이다.

따라서 당연히 상자 안은 상자 밖보다 어두워야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상자 안이 바깥보다 밝다면 카메라와 반대로 상자 안의 빛을 바깥의 공간에 맺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계기로 나는 '조명'이 아닌 '카메라와 반대의 원리를 가지는 장치'라는 컨셉을 가지고 금속을 깍아서 '방'을 만들고 안에 할로겐 광원을 넣어 '어두운 방(camera obscura)'이 아닌 '밝은 방(camera lucida)'을 만들고 렌즈를 끼워 넣어,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빛이 나와 밝아지는 현상이 아닌, 빛이라는 '이미지'가 공간에 투사되는 장치, 카메라와 반대되는 의미의 장치를 만들어 보았다.


  1. Heartbeat I, 2014 file

  2. Obscura P9, 2016 file

  3. Neximus Ver.2, 2013 file

  4. Neximus, 2012 file

  5. Heartbeat II, 2012 file

  6. Heartbeat I, 2012 file

  7. 612H2, 2011 file

  8. pola+nikkor120, 2011 file

  9. obscura I.1, 2011 file

  10. obscura VII.gear3, 2010 file

  11. obscura VII.gear2, 2010 file

  12. obscura VII.gear1, 2010 file

  13. FE2 panorama, 2010 file

  14. yashiXpano, 2010 file

  15. F2 panorama, 2010 file

  16. 612H, 2009 file

  17. LAND 110H, 2009 file

  18. ppppCa, 2009 file

  19. obscura IX.2, 2009 file

  20. obscura IX.1, 2009 file

  21. obscura II.1, 2009 file

  22. Waterdrop, 2008 file

  23. obscura VII.2, 2008 file

  24. obscura VII.1, 2008 file

  25. Ether Room II, 2008 file

  26. Ether Room I, 2008 file

  27. obscura VIII, 2008 file

  28. obscura VII, 2008 file

  29. obscura VI, 2008 file

  30. obscura V, 2007 file

  31. obscura IV, 2007 file

  32. obscura III, 2006 file

  33. obscura II, 2006 file

  34. obscura I, 200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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